캐딜락 XT5 풀체인지 공개
쏘렌토보다 커진 차체 크기
합리적인 가격에 관심 집중
캐딜락이 지난 17일 공개한 XT5 풀체인지 모델이 SUV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 쏘렌토보다 커진 차체와 캐딜락만의 최신 디자인, 첨단 기술을 담은 실내, 그리고 예상치 못한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신형 XT5는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 커진 차체 크기와 고급스러운 디자인
신형 XT5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전장 4,888mm, 전폭 1,957mm, 전고 1,694mm(또는 1,698mm)에 휠베이스 2,863mm로 쏘렌토보다 확실히 커진 사이즈를 자랑한다.
이러한 크기는 SUV 시장에서 캐딜락만의 위엄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전면부는 캐딜락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된 시그니처 실드형 프론트 그릴과 세련된 분할형 헤드라이트가 돋보인다.
여기에,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유닛은 9개의 렌즈와 300개의 LED 비드로 구성되어 터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측면부 디자인은 깔끔한 허리 라인을 통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하며, 후면부에는 날렵한 라인으로 마무리된 테일램프가 ‘ㄱ’자 형상으로 디자인되어 플로팅 루프 효과를 주며 전체적인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또한, 6P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까지 적용되어 퍼포먼스 면에서도 아쉬움이 없다.
최첨단 디지털 실내와 편의 사양
캐딜락의 신형 XT5의 실내는 기존 SUV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최첨단 기술과 고급스러운 소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시보드에는 33인치 9K 해상도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고,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물리 버튼과 햅틱 피드백 터치 버튼으로 구성된 스티어링 휠이 배치되어 있다.
또한, 1열 마사지 시트, 고품질의 AKG 오디오 시스템,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 프리미엄 SUV에 걸맞은 사양들이 가득하다. 더불어, 우드와 알루미늄 마감의 실내 트림은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차세대 디지털 룸미러는 기존 모델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졌고 시야각이 25% 더 넓어졌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강력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신형 XT5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고출력 237마력과 최대토크 35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어 매끄러운 주행 경험을 선사하며, 효율성과 성능 면에서 기존 모델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신형 XT5는 중국 캐딜락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이전 XT5를 생산하던 라인은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된다. 현재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출시될 경우 중국 사양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놀라운 점은 신형 XT5의 가격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럭셔리 모델이 27만 9,900위안(한화 약 5,300만 원), Distinguished 모델이 29만 9,900위안(약 5,680만 원), 플래티넘 모델이 33만 9,900위안(약 6,44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러한 가격은 캐딜락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보인 것으로, 국내 SUV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