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흔적 지웠다…실제 오너들 95%가 만족한 그랑 콜레오스의 ‘진짜 상품성’

하이브리드 집중으로 내수 반등
현지화 전략 기반 상품성 강화
수출 확대 통한 실적 반등 기대
Grand Koleos Sales Performance
그랑 콜레오스 (출처-르노코리아)

출시 전 중국차 택갈이 논란으로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던 르노코리아가, 단 하나의 차종으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바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다.

작년 한 해 그랑 콜레오스는 내수 시장에서만 4만 대 넘게 팔리며 브랜드 전체를 견인했고, 12월 한 달간 판매량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르노의 독자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고든 결과다. 단순한 신차 효과를 넘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전략 SUV로 재탄생한 그랑 콜레오스가 수입 브랜드의 고정관념까지 깨뜨리고 있다.

하이브리드로 만든 반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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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출처-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돌풍의 중심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판매된 4만여 대 중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이 3만5천 대 이상을 차지하며, 전체의 86.5% 비중을 기록했다.

르노 특유의 직병렬 듀얼 모터 구동 시스템은 245마력의 출력과 15.7km/L의 공인 복합 연비를 동시에 실현했다. 연비에 민감한 소비자들, 특히 가족 단위 구매자들이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연비 경쟁력 외에도, 그랑 콜레오스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2820mm의 휠베이스는 경쟁 모델보다 여유 있는 2열 공간을 제공하고, 국내 최초로 적용된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은 시각적 고급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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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출처-르노코리아)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티맵’을 탑재한 것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요소다. 실제 구매자들의 평가에서는 “가족용 SUV로서 완성도가 높다”며 “중국차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 회복 견인…글로벌 성과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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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출처-르노코리아)

한편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는 5만2천 대 수준이다. 이 중 약 4만 대가 그랑 콜레오스였다는 점은 사실상 ‘원맨쇼’에 가까운 구조를 보여준다.

아르카나와 세닉 E-Tech 등 다른 모델들도 일정 수준의 판매를 기록했지만, 아직은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올해부터는 해당 모델의 수출 확대와 함께 실적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내수에서 검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구원투수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