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
신형 넥쏘를 하루 7천원 대로
2년간 충전비 240만 원 지원

현대차가 7년 만에 선보인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기존 고가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 1일 수소전기차 넥쏘 구매자들을 위한 ‘넥쏘 이지 스타트(Easy Start)’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낮은 월 납입금과 수소 충전비 지원 등 혜택을 묶은 이번 프로그램은,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전략적 프로모션으로 분석된다.
하루 7200원으로 수소차 이용

넥쏘 이지 스타트는 두 가지 구성으로 나뉜다. 첫째는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다. 구매 시 차량의 중고 가격을 최대 50%까지 사전 보장받고, 이만큼의 금액은 할부금에서 유예된다.
초기에는 나머지 절반 금액의 원리금과 유예금에 대한 이자만 내면 된다. 결국 구매자는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월 22만원 수준(하루 7200원)에 넥쏘를 운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 만기 시점인 36개월 뒤에는 차량 반납으로 유예금을 일시 상환해야 한다. 이 상품은 차량을 반납하고 현대차의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재구매할 계획이 있는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넥쏘의 공식 판매가는 세제 혜택 적용 후 익스클루시브 기준 7644만 원으로 대구, 대전, 인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약 325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돼 실 구매가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수소 충전비도 최대 240만원 지원

두 번째 혜택은 ‘수소 충전비 지원’이다. 구매자는 2년간 총 240만원 상당의 수소 충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195만원은 선불카드에 미리 충전돼 지급되며, 나머지 45만원은 현대차 전용카드를 이용할 경우 제공된다.
다만, 이 추가 혜택을 받으려면 해당 카드로 1000만원 이상 결제하고 세이브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소 충전비 월 2만원 청구 할인, 기존 차량 반납 시 신형 넥쏘 구매 할인(트레이드 인), 긴급 견인(수소 잔량 부족 시 최대 100km), 8년간 연 1회의 무상 점검(블루안심점검)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출고 후 3년 이내 차량에 대해 구매가의 최대 68%까지 잔존가치를 인정해주는 제도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넥쏘는 오랜 기간 수소차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지만, 높은 가격 탓에 일반 소비자와는 거리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은 그 간극을 좁히려는 현대차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넥쏘 출시와 함께 구매부터 보유, 중고차 판매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이 프로그램이 수소차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는 뉴넥소를 아주 기쁜 맘으로. 타고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