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파워 2025 풀사이즈 1위
83점으로 ‘기본기’ 입증
Super Cruise·중고가 호평
풀사이즈 SUV는 미국 시장에서 ‘가족용 만능차’로 통한다.
3열 승차감, 장거리 주행, 적재·견인처럼 일상과 레저를 한 번에 맡기는 차급이라서다. 그래서 선택 기준도 덩치만큼 냉정하다. 옵션이 많아 보여도 결국 “오래 탈수록 손이 덜 가는가”가 승부를 가른다.
이런 관점에서 쉐보레 타호가 J.D. Power 조사에서 100점 만점 83점을 받아 2025년 ‘최고의 풀사이즈 SUV’로 선정됐다. 조립 완성도·신뢰성·승차감·중고가·딜러 서비스까지 묶어 본 결과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83점으로 갈린 승부, 조립 품질·신뢰성 평가
J.D. Power 조사에서 짚은 핵심은 ‘기본기’였다. 차체가 큰 SUV일수록 잡소리나 조립 편차, 전장 오류가 누적되면 체감 스트레스가 급격히 커진다.
타호는 이런 항목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점수를 받았고, 고속에서 차체가 흔들리지 않는 승차감도 강점으로 언급됐다.
신차 때의 화려함보다 “3~5년 뒤에도 컨디션이 유지되느냐”를 중요하게 보는 소비자에게 설득력이 생기는 포인트다. 중고가 경쟁력까지 함께 거론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슈퍼크루즈 중심의 편의·안전 체감 요소
타호가 높게 평가된 이유는 ‘있어 보이는 기능’보다 ‘자주 쓰는 기능’에 가깝다. 핸즈프리 주행 보조인 Super Cruise는 장거리 고속도로에서 피로를 줄이는 대표 옵션이고, 최신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직관적인 조작 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브랜드 딜러십의 서비스 품질이 일정하다는 평가가 더해지면서, 구매 이후 유지·관리에서 겪는 불확실성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큰 차일수록 ‘센터 경험’이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격은 기본형이 대략 5만9천 달러(한화 약 8477만원) 선에서 시작하고, 상위 트림은 8만 달러(한화 약 1억 1500만원) 안팎까지 형성된다.
트림을 올리면 실내 마감과 첨단 사양이 늘어나 “대형 SUV를 패밀리카로 쓸지, 프리미엄에 가까운 라이프로 갈지” 선택지가 갈린다.
엔진 옵션도 355~495마력 범위로 폭이 넓어, 필요에 따라 ‘여유로운 출력’과 ‘실용 세팅’ 사이에서 고를 수 있다. 결국 타호의 메시지는 “큰 차를 샀을 때 따라오는 유지·재판매·사용 경험까지 한 번에 계산한 모델”이라는 쪽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