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7만 대, 미국선 역대 최고…쏘렌토와 함께 기아 실적 견인했다는 ‘이 차’

kia-carnival-us-sales-surge-44-percent-family-car-market
카니발 (출처-기아)

기아 카니발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44% 급증하며 역대 최고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관세 리스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정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미니밴 세그먼트가 다시금 패밀리카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년 2월 현재 기아는 카니발을 중심으로 한 MPV 라인업 강화보다는 텔루라이드·셀토스 등 SUV 중심 전략을 강조하고 있지만, 카니발의 미국 시장 성공은 기아 전체 판매 확대의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라인업 확대가 장거리 주행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평가되며 프리미엄 패밀리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시장 44% 급증, 역대 최고 실적 달성

kia-carnival-us-sales-surge-44-percent-family-car-market (2)
카니발 (출처-기아)

기아 카니발은 2025년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4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니밴 세그먼트 내 위상을 재정립했다.

기아 미국 법인의 전체 판매 85만 2,155대 중 카니발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기아의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니발은 SUV를 압도하는 실내 공간 활용도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경제성을 무기로 “가심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판매 7만 8천대, RV 라인업 핵심 모델 유지

kia-carnival-us-sales-surge-44-percent-family-car-market (3)
카니발 (출처-기아)

국내 시장에서도 카니발은 지난해 7만 8,218대 판매를 기록하며 쏘렌토에 이어 기아 RV 라인업의 양대 축을 형성했다. 전체 순위 3위를 차지한 카니발은 기아의 국내 판매 전략에서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기아는 2026년 글로벌 판매 목표 335만대 달성을 위해 텔루라이드·셀토스 등 SUV 중심의 HEV 라인업 확대 전략을 공식화했다.

기아 관계자는 “핵심 SUV 차종으로 HEV 라인업을 확대하고 생산 및 공급을 늘려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카니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는 기아의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SUV·EV 우선 전략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HEV 중심 전략과 패밀리카 시장 전망

kia-carnival-us-sales-surge-44-percent-family-car-market (4)
카니발 (출처-기아)

한편 카니발의 미국 시장 성공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확대 전략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HEV 모델은 가족 단위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며, 기존 가솔린 미니밴 대비 연료비 부담을 크게 낮췄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HEV 중심 성장, 유럽에서는 볼륨 EV 중심 전략으로 지역별 차별화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카니발의 44% 성장을 글로벌 패밀리카 시장 수요 회복의 신호로 해석한다.

2026년 1월 기아 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4만 3,107대를 기록한 가운데, 셀토스·텔루라이드 신차 판매 본격화로 카니발과의 사내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kia-carnival-us-sales-surge-44-percent-family-car-market (5)
카니발 (출처-기아)

특히 기아가 SUV 중심 전략을 강조하는 상황에서도, 카니발의 미국 시장 성공은 미니밴 세그먼트가 여전히 유효한 성장 동력임을 입증한 가운데 관세 영향 등 비우호적 산업 환경 속에서도 실용성과 경제성을 앞세운 카니발의 성과는, 2026년 기아의 글로벌 판매 목표 달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