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품질 중시하는 비교 수요 발생
안전성 갖춘 4륜 시에나 가치 급등
5천만원대 중고 모델이 합리적 대안
국내 미니밴 시장을 독점해 온 기아 카니발의 독주 체제 속에서 파워트레인과 주행 성능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넓은 공간이나 화려한 편의 사양을 넘어, 실제 주행 시 가족이 느끼는 ‘승차감’과 ‘안정성’이 차량 선택의 핵심 지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니발 하이브리드 신차 출고가와 맞먹는 가격대에 진입한 중고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화려한 옵션보다 주행의 본질과 사륜구동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가장들에게 현실적인 비교 대상이자 유효한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아빠들의 로망’ 카니발이 직면한 한계… 주행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
카니발은 그간 압도적인 거주성과 국산차 특유의 풍부한 편의 사양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해 왔다. 그러나 주행 성능과 관련해서는 “큰 덩치에 비해 하체 세팅이 부드러워 고속 구간에서 안정감이 아쉽다”는 실차주들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특히 노면 충격 이후 차체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현상이나 코너링 시 발생하는 롤링은 뒷좌석 탑승객에게 심한 멀미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한 오너는 “고속 구간에서 추월을 시도할 때 차체가 다소 불안정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며, 실내 인테리어의 만족감이 주행 시의 물리적 불안함까지 완벽히 해소해주지는 못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미니밴의 교과서’ 시에나의 재발견… TNGA 플랫폼과 E-Four의 기술력
이러한 주행 품질에 대한 갈증은 자연스럽게 ‘기본기의 정석’이라 불리는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에 대한 기술적 관심으로 이어진다.
4세대 시에나는 저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한 TNGA 플랫폼을 적용해, 카니발 대비 안정적인 무게 중심과 탄탄한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이는 고속 주행 시 노면에 밀착되는 안정감과 급격한 방향 전환 시에도 흔들림 없는 승차감을 제공하며 사용자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미니밴’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카니발 하이브리드 라인업에는 없는 전자식 사륜구동(E-Four) 시스템은 악천후 상황에서 압도적인 접지력을 발휘하며 가족의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소구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고 시장서 발견한 합리적 대안… “카니발 신차 가격이면 충분한 가치”
한편 7,000만 원대에 달하는 시에나의 신차 가격은 그간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가장들에게 높은 진입 장벽이었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을 통해 접근하면 경제적 관점이 달라진다.
엔카닷컴 등 주요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주행거리 3~5만km 내외의 2021~2022년식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5,000만 원 초중반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카니발 하이브리드 신차 풀옵션 가격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카니발의 높은 중고가 방어력이 역설적으로 감가가 적용된 수입 미니밴 시에나를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고 있다”며 “실속을 중시하는 아빠들 사이에서 시에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