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꺾은 폭스바겐…2026년형 ID.3, 불편했던 ‘터치 패드’ 결국 떼어낸다

ID.3 26년 하반기 출시
물리 버튼 부활 예고
주행거리 성능 향상
Volkswagen ID3 Facelift Unveiled
현행 ID.3 (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이 그간 ‘조작 편의성’ 문제로 뭇매를 맞았던 고집을 마침내 꺾었다.

2026년 하반기 출시를 앞둔 ID.3 페이스리프트는 화려한 디지털보다 ‘운전자의 직관성’을 최우선에 둔 하드웨어 설계로 복귀한다.

“고객 분노 읽었다”… 햅틱 버튼 버리고 ‘진짜 버튼’으로 유턴

Volkswagen ID3 Facelift Unveiled (2)
현행 ID.3 (출처-폭스바겐)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인테리어의 ‘정상화’다. 폭스바겐 토마스 셰퍼 CE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터치 중심의 인터페이스가 브랜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혔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2026년형 ID.3는 스티어링 휠의 햅틱 터치 패드를 제거하고, 전통적인 클릭형 물리 버튼을 다시 장착한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하단에서 야간 조작이 불가능해 악평을 들었던 온도 조절 슬라이더는 조명형 버튼으로 교체된다.

더불어 센터 콘솔에는 미디어 볼륨과 메뉴 선택을 위한 별도의 회전식 다이얼(Rotary Dial)이 새롭게 추가되어 운전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한다.

ID.2all DNA 이식… 공기역학 개선으로 전비 효율 극대화

Volkswagen ID3 Facelift Unveiled (3)
현행 ID.3 (출처-폭스바겐)

외관 디자인은 훨씬 성숙해진다. 차세대 저가형 전기차 ID.2all(ID. 폴로)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해 헤드라이트 위치를 낮출 전망이다.

또한 범퍼 하단의 에어 인테이크를 입체적으로 재설계했으며 특히 휠 하우스 주변의 와류를 억제하는 ‘에어 커튼’을 최적화하여 공기저항 계수를 대폭 낮췄다.

여기에 기존의 블랙 스트립을 제거한 바디 컬러 일체형 보닛과 루프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 무게 중심을 낮췄으며, 후면부에는 새로운 그래픽의 LED 테일램프를 탑재해 더욱 넓고 안정적인 스탠스를 완성했다.

MEB+ 플랫폼이 선사할 ‘주행거리 600km’

Volkswagen ID3 Facelift Unveiled (4)
현행 ID.3 (출처-폭스바겐)

한편 보이지 않는 곳의 진화는 더욱 극적이다. 신형 ID.3는 개선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을 재설계한다.

업계에 따르면 고성능 버전의 경우 주행거리가 최대 604km(WLTP 기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충전 성능 역시 기존 135kW에서 최대 200kW급으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10%에서 80%까지 20분 초반대로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6년형 ID.3는 폭스바겐이 추구했던 ‘디지털 혁신’이 실제 사용자 경험(UX)과 어떻게 타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반성문이자 정답지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