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스포티지 잠시만요”…실제 오너들이 극찬한 준중형 SUV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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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 (출처-폭스바겐)

준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판매량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폭스바겐 티구안이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오너 1,205명으로부터 평균 9.2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은 티구안은 디자인 9.3점, 성능 9.1점, 연비 9.1점, 거주성 9.0점 등 전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티구안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9.0~9.3점 사이에 균형 있게 분포했으며 화려한 첨단 사양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완성도가 강점으로 시니어 오너들이 가장 선호하는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은’ 전천후 SUV로 자리매김했다.

디젤 엔진 기반 연비 효율, 실용성 중시 오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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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 (출처-폭스바겐)

티구안의 핵심 경쟁력은 2.0L TDI 디젤 엔진에서 나온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사양은 일상 주행에 충분한 여유를 제공하며, 복합연비 15.6km/L, 고속연비 17.6km/L는 준중형 SUV 치고 우수한 수준이다.

여기에 7단 DCT 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함께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며 전장 4,510mm, 휠베이스 2,680mm의 차체 구성은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또한 FF(전륜구동) 방식으로 무게 중심을 낮추고 연비를 개선하면서도, 독일 브랜드 특유의 묵직한 주행 안정감을 유지한다는 것이 오너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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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 (출처-폭스바겐)

가격은 프리미엄 트림 4,548만 원, 프레스티지 트림 4,961만 원으로 국산 경쟁 모델 대비 다소 높지만, 차별화된 주행 질감이 프리미엄을 정당화한다는 반응이다.

글로벌 판매 63,316대, 전기차 전환기 내연기관 ‘버팀목’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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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 (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지난해 독일 시장에서 티구안 63,316대를 판매하며 내연기관 모델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 같은 해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인도량이 98만 3,100대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상황에서도, 내연기관 티구안은 여전히 주요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에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그룹 CEO는 작년 실적 발표에서 “전 브랜드와 구동 방식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는 티구안(내연기관)과 ID.티구안(전기차)을 병행 판매하는 이중 전략을 의미하는 것으로 ID.티구안은 올해부터 유럽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2027년형부터 북미 시장 진출이 예정돼 있다.

국산 경쟁 모델과 차별화, 틈새 시장 공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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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 (출처-폭스바겐)

한편 티구안의 성공 요인은 기술 사양 경쟁보다는 ‘주행 완성도’에 집중한 포지셔닝 전략이다. 투싼과 스포티지가 첨단 안전 사양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는 동안, 티구안은 독일차 특유의 안정감과 연비 효율로 차별화된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시니어 오너들이 선호하는 ‘화려함보다 실속’ 전략이 적중하며 9.2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다만 전기차 전환 가속화로 내연기관 디젤 모델의 판매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티구안의 장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BYD 돌핀 액티브 같은 저가 전기차의 국내 진출과 2026년 이후 유럽의 전기차 점유율 확대는 내연기관 시장의 축소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