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V 시스템 첫 탑재
700km 주행거리 달성
연말부터 고객 인도

볼보자동차가 차세대 신형 플래그십 순수 전기 세단 ES90의 생산을 시작했다.
ES90은 800V 전압 시스템과 7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갖추고 있어 볼보가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모델이다.
800V 시스템으로 충전 혁신 달성

ES90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볼보 최초로 탑재된 800V 전압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전기차보다 훨씬 빠른 충전 속도와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완충 시 최대 435마일, 약 700km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또한 ES90은 지난 3월 첫 공개 당시부터 기존 세그먼트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세단의 우아한 라인, 패스트백의 실용성, SUV급 공간성과 지상고를 절묘하게 결합해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아이콘’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차세대 코어 컴퓨팅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슈퍼셋 기술 스택을 적용해 차량 성능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볼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코어 컴퓨팅 성능을 구현한 것이다.
안전성과 지속가능성까지 완벽 구현

안전 기술은 여전히 볼보의 핵심이다. ES90은 최신 센서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운전자 보조 기능을 기본 탑재했으며, 인간 중심의 직관적 UX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은 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화하며, 사용자 경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된다.
특히 단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듈 및 시스템으로 구성된 슈퍼셋 테크 스택은 향후 출시될 볼보 전동화 모델의 기반이 되는 표준 기술이다.

생산 역시 지속가능성 철학을 반영했다. 중국 청두 공장에서 탄소중립 에너지를 활용해 제조되며, 지난 7월 발표된 LCA 리포트에 따르면 역대 볼보 차량 중 가장 낮은 수준의 탄소발자국을 기록했다.
연말부터 유럽 인도, 아시아도 곧 출시

ES90은 현재 유럽 일부 시장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고객 인도는 올해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볼보는 곧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에도 ES90을 출시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란체스카 감보니 볼보 최고운영책임자는 “ES90은 안전, 지속가능성, 사람 중심 기술이라는 볼보의 핵심 가치를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생산 돌입과 함께 전동화 전략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순수 전기차 ES90은 볼보자동차가 안전, 지속가능성, 그리고 인간 중심 기술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모델”이라며 “본격 양산을 통해 순수 전기차 시대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혁신을 통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S90은 EX90에 이어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한 슈퍼셋 테크 스택을 적용한 두 번째 모델로, 볼보의 전동화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