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원짜리 고급 호텔에서 “이래도 되는 거예요?”… 휴가철 단골 여행지에서 벌어진 ‘날벼락’

고급 호텔서 위생 논란 터져
여수 관광 이미지 또다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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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관광 서비스 논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여수의 한 고급 리조트형 호텔에서 수건 대신 걸레가 객실에 비치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유명 식당의 불친절 사건에 이어 위생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여수시의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알려진 여수의 신뢰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이은 불만 제기에 들끓는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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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관광 서비스 논란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전남 여수의 한 호텔을 찾은 투숙객이 사용한 수건에서 ‘걸레’라는 글씨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투숙객 A씨는 아이들과 함께 호텔에 머무는 중, 객실에 비치된 수건으로 아이를 닦은 뒤 ‘걸레’라는 글자를 보고 당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여행 중 기분이 매우 상했다”며 해당 경험을 SNS에 공유했고, 문제가 된 해당 호텔의 숙박 요금은 1박에 4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세탁 과정에서 수건과 걸레가 섞인 것으로 보인다”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객실 점검 체계와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논란이 확산되자 6일 오전 현장점검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호텔과 투숙객 간에 별다른 불편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으나, 점검을 하지 않은 건 행정상 잘못이었다”고 설명했다.

행정의 ‘이중잣대’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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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관광 서비스 논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사태는 앞서 발생한 식당 응대 논란과 함께 여수시 행정의 일관성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유튜버가 여수의 유명 식당을 방문해 식사 중 업주로부터 재촉을 받는 영상이 퍼졌고, 이에 여수시는 해당 식당에 위생점검과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호텔 위생 문제에 대해서는 사건 초기 유선상 행정지도로만 대응했다가, 비판 여론이 커지자 뒤늦게 현장점검에 나선 점이 형평성 논란을 불러왔다.

시의회 관계자는 “관광도시를 내세우는 여수에서 이런 기본적인 서비스와 위생 문제로 지역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보다 체계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든 탑 무너질까”… 지역 사회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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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관광 서비스 논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사건들은 단순한 민원 수준을 넘어 지역 이미지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객이 몰리는 이순신 광장 일대에서 일시적인 단수 사태까지 발생하며, 불편을 겪은 여행객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여수시는 내년 9월 열리는 세계 섬박람회를 앞두고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연이어 발생한 서비스와 인프라 문제로 인해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수시는 숙박 요금 사전 신고제 강화, 숙박업소·식당 대상 위생·서비스 점검 확대, 시민 평가단 운영 등을 통해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관광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발성 조치가 아닌 지속적인 관리와 현장 중심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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