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2400억씩 철철”… 삼성이 10년 동안 조용히 키우더니 ‘430조’ 초대박

전 세계 61개국에서 사용
국민 세 명 중 한 명 가입
지갑 없는 시대를 연 삼성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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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누적 결제액 430조 원 돌파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통합 디지털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이 8월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11일, 10년간 누적 결제액이 43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결제 기능에서 출발한 삼성월렛은 현재 교통카드, 멤버십, 신분증, 항공권, 쿠폰, 자동차 키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통합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0년 만에 11배, 국민 3명 중 1명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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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누적 결제액 430조 원 돌파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가입자는 2015년 160만 명에서 올해 1866만 명으로 11배 이상 늘었다. 국민 3명 중 1명이 삼성월렛을 이용하는 셈이다

하루 평균 실행 횟수는 1660만 회에 달한다. 연간 결제액도 2016년 3조 6000억 원에서 2024년 88조 6000억 원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삼성월렛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61개국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갤럭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결제와 환전,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며 여행·출장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편리함과 호환성이 만든 폭발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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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누적 결제액 430조 원 돌파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월렛이 빠르게 확산된 배경에는 ‘다기능 통합’이 있다.

한 개의 앱에서 결제, 교통카드, 멤버십, 모바일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학생증), 티켓, 쿠폰, 자동차 키(UWB·NFC 지원)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결제 기능에만 초점을 둔 일부 경쟁 서비스와의 차별화 요소다.

결제 인프라 호환성도 강점이다. 초기부터 MST와 NFC를 모두 지원해 구형 카드 단말기가 많은 국내 환경에서 확산 속도가 빨랐다.

추가 비용 없이 기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해 사용자 진입 장벽이 낮았다.

보안 측면에서는 지문·얼굴 인식 등 생체인증을 적용해 결제 안정성을 강화했다. Z세대와 청소년층을 겨냥한 선불카드 등록, 학생증 기능, 청년층 선호 카드 지원도 사용층 확대에 기여했다.

애플페이 도입 이후 시장 양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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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누적 결제액 430조 원 돌파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2025년 현재 국내 디지털 지갑 시장은 삼성월렛과 애플페이가 양분하는 구조다.

애플페이가 티머니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면서 젊은 층과 대중교통 이용자 비중이 늘고 있으며, 카드사 연동 범위도 확대되는 추세다.

삼성은 이에 대응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와의 연합 생태계를 강화하고, 자산관리, BNPL(후불결제), 맞춤형 금융 코칭 등 생활금융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MST와 NFC 이중 결제 전략도 유지하며, 국내외 다양한 결제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정책 변화 가능성과 향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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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월렛 누적 결제액 430조 원 돌파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월렛은 현재 국내 카드사에 결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애플페이가 결제액의 0.15%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유료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서비스 혜택, 이벤트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 채원철 부사장은 “삼성월렛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의 기준을 바꿨다”며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지갑 이상의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월렛은 국내 1위 점유율과 폭넓은 생활 서비스, 결제 호환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애플페이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서비스 혁신과 글로벌 확장이 향후 시장 지위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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