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비싸서 못 사요”…가심비 따지는 소비자들이 선택한 의외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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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 (출처-BYD)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이 국내 시장에서 이례적인 만족도를 기록하며 기아 EV5와 테슬라 모델 Y를 위협하고 있다.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에서 씨라이언 7은 10점 만점에 9.7점을 기록했으며, 모든 평가 항목이 9점 이상을 넘어섰다. 판매가격 4,490만 원에 최고출력 308.4마력을 발휘하는 이 차량은 가격 항목에서 9.9점이라는 압도적 점수를 받았다.

이는 불과 BYD 코리아가 2025년 1월 국내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한 지 1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차주들이 높게 평가한 이유, 편견 넘은 실사용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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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 (출처-BYD)

씨라이언 7의 오너평가에서 가격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한 항목은 디자인, 거주성, 주행으로 각각 9.8점을 받았다. 전장 4,830mm, 전폭 1,925mm, 휠베이스 2,930mm의 넉넉한 차체 크기는 중형 SUV 세그먼트에서 광활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날렵한 LED 헤드램프와 폐쇄형 그릴의 전면부 디자인, 가로로 이어진 슬림한 테일램프는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파워트레인은 전기모터 단일 구성으로 최대토크 38.7kg.m를 발휘하며,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398km다.

품질 항목에서도 9.7점을 기록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켰다. 실제 차주들은 “중국이란 편견만 빼면 흠이 전혀 없다”, “가격 대비 아주 좋은 차량이며 편의 기능도 많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향후 출시 예정인 AWD 모델은 전륜·후륜 듀얼 모터 탑재로 0-100km/h 가속이 기존 6.7초에서 4.5초로 단축될 전망이다.

1만 대 클럽 도전과 3종 신차 투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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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 (출처-BYD)

BYD 코리아는 2026년 공격적 시장 확대를 위해 신차 3종 이상을 국내에 투입한다.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은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한 검증된 모델로, 젊은 층과 도심 운전자를 겨냥한다.

여기에 18년 기술력을 보유한 DM-i 플랫폼 기반의 PHEV 모델도 추가된다. PHEV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며 내연기관 전환 고객을 공략하는 전략 차종이다.

2025년 첫 해 6,000대를 판매한 BYD는 2026년 목표를 67% 이상 끌어올렸다. 이는 단순한 수치 목표가 아니라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로서 한국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토요타급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과 다양한 라인업으로 타겟 고객층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할지 주목된다.

테슬라 추격하고 국산차 위협하는 중국 전기차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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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 (출처-BYD)

한편 씨라이언 7은 국내 시장에서 기아 EV5, 테슬라 모델 Y(파격 가격 인하 단행)와 직접 경쟁하는 모델로 가장 뛰어난 가격 경쟁력이 핵심 무기다.

테슬라가 공격적 가격 인하로 맞불을 놓는 가운데, 국산차는 오히려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 속에서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중국산 전기차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BYD 씨라이언 7의 오너평가 9.7점은 단순한 만족도 수치를 넘어, 중국 전기차가 품질과 성능에서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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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 (출처-BYD)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가격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가치 제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BYD를 필두로 한 중국 전기차의 시장 잠식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