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대 수입차가 연비 25km?”…은퇴 후 세컨카로 입소문 난 가성비 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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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프리우스 (출처-토요타)

1997년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로 출시된 토요타 프리우스 4세대가 중고차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6년 2월 6일 기준 엔카닷컴에는 프리우스 총 144대가 등록됐으며, 이 중 4세대가 52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출시 10년이 지난 모델임에도 내구성과 연비 검증으로 꾸준한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가격 상승과 충전 인프라 한계로 전기차 구매 부담이 커진 시점에서, 프리우스는 ‘완성형 실속차’로 재평가받는 중이다. 세컨카 수요층과 배달·영업 등 주행거리가 많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그냥 타고 가면 된다”는 단순함이 강력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인 22.4km/L, 실연비 23~25km/L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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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프리우스 (출처-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는 1.8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합산 출력 122마력을 발휘한다. 2019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기형의 공인 복합 연비는 22.4km/L로 개선됐으며, 초기형은 21.9km/L였다.

그러나 실제 오너들의 체감 연비는 운전 습관에 따라 23~25km/L 수준이 일반적이며 당시 토요타가 진행한 기자 시승회에서는 평균 32.32km/L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아가 일부 참가자는 40km/L를 넘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도심 주행이 많을 경우 전기모터 개입 빈도가 높아져 공인 연비 이상의 수치를 뽑아내는 사례도 흔하다. 국내 중형 세단 세그먼트에서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천만 원 초반부터 2천만 원대까지 다양한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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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프리우스 (출처-토요타)

엔카 기준 4세대 프리우스 최저가는 1,200만 원이다. 2016년 3월식 1.8 E 트림으로 주행거리가 15만 km를 넘었지만, 천만 원대 초반에 하이브리드 세단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보다 안정적인 선택을 원한다면 1,590만 원 매물을 권장한다. 2018년 3월식에 주행거리 6만 8,000km 미만, 무사고 차량이다.

2016년식의 평균 시세는 1,459만 원에서 2,230만 원 사이에 형성돼 있으며, 2020년식은 1,962만 원에서 2,610만 원 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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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프리우스 (출처-토요타)

2018년식 이후 생산 차량이 권장되는 이유는 부품 노후화 가능성이 낮고, 페이스리프트 이후 연비와 안전 사양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감가상각이 충분히 진행돼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한다.

리콜 이력과 배터리 교체 비용 점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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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프리우스 (출처-토요타)

한편 4세대 프리우스는 다수의 리콜 이력이 있다. 초기형은 엔진 배선, 주차 브레이크, 하이브리드 제어 시스템 관련 리콜이 진행됐고, 후기형은 브레이크 부스터 펌프, ECU 소프트웨어,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관련 리콜이 있었다. 중고차 구매 시 국토교통부 리콜센터에서 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숨겨진 유지비는 배터리 교체 비용이다. 업계 통상 400만 원에서 5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최근에는 리퍼 및 재생 배터리 선택지가 다양해져 비용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출시 10년이 경과한 개체는 배터리 수명이 다한 경우도 있어, 정비소에서 배터리 상태를 진단받고 잔여 수명을 확인한 뒤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