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Y 사려고 줄 섰다?…2025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1위, 뜻밖의 결과

2025년 수입차 판매 실적
BMW 1위, 테슬라 급성장
전기차·HEV가 86% 차지
2025 Import Car Sales Performance
모델 Y (출처-테슬라)

지난해 한국 수입차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만 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는 30만 7,37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6만 3,288대) 대비 16.7% 증가한 수치로, 국내 수입차 시장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번 성장의 중심에는 BMW와 테슬라가 있었다.

BMW는 2년 연속 브랜드 판매 1위(7만 7,127대)를 기록했고, 테슬라는 전년 대비 101% 급증한 5만 9,916대를 기록하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테슬라 모델 Y는 단일 모델 기준으로 3만 7,925대가 팔리며 전체 수입차 중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판매 ‘빅3’는 BMW·벤츠·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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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5 (출처-BMW)

브랜드별로는 BMW(7만 7,127대, 점유율 25%)가 선두를 지켰다.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까지 고르게 분포된 제품군이 주요 성장 요인이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6만 8,467대, 점유율 22%)가 2위, 테슬라(5만 9,916대, 점유율 약 19.5%)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테슬라는 2024년 대비 101%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전기차 대중화 흐름을 이끌었다.

이밖에 볼보(1만 4,903대), 렉서스(1만 4,891대), 아우디(1만 1,001대), 포르쉐(1만 746대)가 각각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테슬라 모델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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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출처-테슬라)

단일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 Y가 3만 7,925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가격을 대폭 낮춘 중국산 LFP 배터리 탑재 후륜구동 모델이 대중 수요를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 200(1만 5,567대), 3위는 BMW 520(1만 4,579대)가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전동화 추세도 더욱 뚜렷해졌다.

연료별 판매 비중을 보면 하이브리드 17만 4,218대(56.7%), 전기차 9만 1,253대(29.7%)로 집계되며 친환경차 비중은 무려 86.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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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클래스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반면 가솔린은 3만 8,512대(12.5%), 디젤은 3,394대(1.1%)에 불과했다. 전통 내연기관 차량의 비중은 13.6%까지 줄어들며 수입차 시장이 전기·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되고 있다.

국가별 점유율…유럽 ‘절대강세’, 중국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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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 (출처-BYD)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20만 6,245대(67.1%)로 여전히 압도적 1위를 지켰다. 미국 브랜드는 6만 8,419대(22.3%), 일본 브랜드는 2만 6,606대(8.7%)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2025년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6,107대를 판매, 2.0%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폴스타도 2,957대로 전년 대비 269% 성장했다.

이는 테슬라, BYD, 폴스타 등 신흥 브랜드의 약진이 시장 다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025년 수입차 구매자 중 개인 구매는 64.2%(19만 7,279대), 법인 구매는 35.8%(11만 98대)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만 2,858대(31.9%)로 개인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고, 배기량 기준으로는 2,000cc 미만 차량이 12만 9,674대(42.2%)로 가장 많이 팔렸다.

12월에는 ‘주춤’…하지만 연간 목표는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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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4 (출처-폴스타)

한편 2025년 12월 한 달간 수입차 등록은 2만 8,608대로, 11월보다 2.6% 감소했다. 연말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년 동월(2만 3,524대)과 비교하면 21.6% 증가한 수치다.

연간으로 보면, 수입차는 이제 신차 5대 중 1대에 해당할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86%를 넘긴 친환경차 비중은 한국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2026년에도 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 출시, 신규 브랜드 진입 등이 가속화되는 등 수입차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 구도로 진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