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안 팔린다더니 나만 몰랐네”…1년 만에 판매량 88% 폭등한 ‘반전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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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에이스맨 SE (출처-MINI)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순수전기차(BEV) 105,535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1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88% 급증한 수치로, 2025년 전체 판매량 288,290대의 37%를 전기차가 차지하며 브랜드 전동화 전략이 본격 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미니의 급성장은 프리미엄 소형차 세그먼트에서 전기차가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주류로 자리 잡았다는 신호다. 특히 BMW 그룹이 2025년 3월 브랜드 전 모델을 일제히 전기화하며 선보인 ‘디 올-일렉트릭 미니 패밀리’ 3종(쿠퍼, 에이스맨, 컨트리맨)이 시장 반응을 이끌었다.

전기차 비중 37%, 글로벌 전동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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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컨트리맨 E (출처-MINI)

미니가 달성한 37%의 전기차 비중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브랜드 전체 라인업을 전기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소형 해치백 쿠퍼부터 중형 크로스오버 컨트리맨까지 다양한 세그먼트를 커버하며 도심 주행 중심의 MZ세대부터 가족 단위 소비자까지 폭넓게 공략했다.

국내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미니코리아는 지난해 1,889대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해 전체 판매량 7,990대의 24%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미니 4대 중 1대가 전기차인 셈이다. 이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소형 전기차 수요가 견고함을 보여준다.

올해 보조금 최대 950만원, 구매 장벽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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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쿠퍼 SE (출처-MINI)

미니 전기차의 경쟁력은 올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026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디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의 경우 국고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94만원 늘어난 4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지자체 보조금(전남 해남군 기준)까지 더하면 최대 9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쿠퍼 SE 역시 국고 보조금이 93만원 증가한 396만원으로 확정돼 지자체 보조금 포함 최대 915만원을 지원받는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 적용과 높은 에너지 밀도, BMW 그룹 코리아의 전폭적인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이 보조금 인상의 근거가 됐다.

업계에서는 보조금 증액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진입 장벽이 낮아지며 미니의 국내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유로 NCAP 최고 등급, 안전성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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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쿠퍼 JCW 일렉트릭 (출처-MINI)

미니 전기차는 성능뿐 아니라 안전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성인 탑승객 보호, 어린이 탑승객 보호, 교통 약자 보호, 안전 보조 장치 등 네 가지 항목 모두에서 탁월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SE는 물론 고성능 트림인 JCW까지 전 트림에서 최상의 안전성을 입증하며 2025년 ‘가장 안전한 도심형 소형차(Best in Class)’로 선정됐다. 이는 소형차는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고, 프리미엄 전기차로서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편 미니의 전동화 성공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주는 것으로 올해 보조금 인상과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차 비중이 30%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