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국내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가 3,030기를 돌파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2022년 공공 개방형 충전소 운영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2026년도 정부 전기차 구매 보조금에서 BMW 차량이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전년 대비 37%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인프라 투자가 직접적인 시장 경쟁력으로 전환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충전 인프라 구축을 보조금 산정의 핵심 평가 항목으로 반영하면서 나타난 변화로 제조사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가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BMW는 연내 900기 이상을 추가 설치해 4,000기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의 전기차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입차 최대 규모, 연내 4000기 돌파 목표
BMW코리아는 2025년 말 기준 누적 3,030기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11월 공공 개방형 프리미엄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 개소를 시작으로, 2023년 중장기 계획 ‘차징 넥스트’를 본격 가동하며 투자를 확대한 결과다.
현재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올해는 9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해 4,000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월평균 75기 이상을 설치해야 하는 공격적인 일정이다.
BMW는 2024년 서울역 인근에 BMW그룹 최초의 라운지형 충전 공간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개소하며 단순 충전 기능을 넘어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가 보조금 증가로 직결
BMW의 인프라 투자는 2026년도 정부 보조금 정책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2026년도 전기차 구매 보조금에서 BMW 차량은 충전 인프라 구축과 배터리 셀 밀도 등의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전년 대비 37%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제조사의 인프라 투자를 강하게 평가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대표 모델인 BMW i5 eDrive40의 경우 국고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합산하면 최대 699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충전 인프라 투자가 차량 가격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다른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들도 유사한 인프라 투자 경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 정비 인력 348명, 업계 최다 수준 확보
한편 BMW코리아는 충전 인프라뿐 아니라 전기차 전문 서비스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업계 최다 수준인 348명의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량 화재 발생 시 운전자와 소방서에 즉각 알리는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시승 체험 프로그램 ‘BMW BEV 멤버십’과 전기차 고객 전용 서비스 ‘BMW i 소울메이트’ 등도 운영 중이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전기차 제반 시설뿐 아니라 차량 안전성과 편의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BMW 뉴 iX3를 포함한 혁신적인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