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던 제네시스의 변심?”…판매량 뚝 떨어지자 꺼내 든 ‘파격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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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가 2월 한 달간 GV80 부분변경 모델에 대해 생산월별 차등 할인을 적용하며 최대 710만 원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기준가 6,790만 원(2.5L 가솔린 터보)에서 실구매가 6,080만 원까지 낮아지는 구조다.

이는 단순한 프로모션이 아니라, 2025년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7%(6,973대) 감소한 상황에서 2026년 9월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두고 현행 재고를 소진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체 누적 판매(151만 368대)의 21%를 차지하는 핵심 모델이지만, 모델 노후화 신호가 뚜렷하다. 2025년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2만 2,214대에 달했으나, 연간 판매량은 3만 2,396대에 그쳤다. 준대형 SUV 세그먼트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고객 이탈을 막으려는 제네시스의 고심이 읽히는 대목이다.

생산월 확인만으로 200만 원 차이… 차등 할인 구조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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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출처-제네시스)

이번 할인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월에 따라 할인율이 6%에서 3%까지 달라진다는 점이다. 2025년 9월 이전 생산분은 6%(약 407만 원), 10월분은 5%(약 339만 원), 11월분은 4%(약 272만 원), 12월분은 3%(약 204만 원)가 할인된다.

같은 트림을 구매하더라도 생산월 선택에 따라 최대 203만 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는 빠른 출고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일반적으로 신차 구매 시 생산 대기 기간이 부담스러운 요소였다면, 현재는 오래된 재고를 선택할수록 더 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시차를 선택하면 50만 원이 추가로 깎이며, 출고 시기와 할인액 사이의 역전 현상이 뚜렷하다.

트레이드인과 카드 할인의 조합… 실구매가 6,080만 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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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출처-제네시스)

생산월 할인 외에도 다양한 추가 할인 항목이 마련됐다. 당사 차량을 트레이드인하면 200만 원, 타사 차량은 100만 원이 할인되며, 트레이드인 전용카드 사용 시 50만 원(할인 25만 원+캐시백 25만 원)이 더해진다.

현대카드 세이브 오토는 30만 원 또는 50만 원 포인트로 적용되고, 베네피아 제휴 조건 충족 시 10만 원이 추가된다. 다만 최대 710만 원 할인은 모든 조건을 충족할 때 가능하다.

9월 이전 생산분 선택, 전시차 수용, 당사 차량 트레이드인, 트레이드인 전용카드 사용, 현대카드 세이브 오토 최대 포인트 적용, 베네피아 제휴 등의 조건이 필요하며, 일부 할인 항목은 중복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트레이드인만으로도 당사 차량 여부에 따라 100만 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조건별 우선순위 판단이 중요하다.

현행 모델 ‘마지막 기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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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출처-제네시스)

한편 제네시스는 2026년 9월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2.5L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복합연비 13.5km/L, 실주행 15~16km/L를 목표로 한다. 현행 모델의 복합연비 7.7~9.3km/L(5등급)와 비교하면 연비 효율이 두 배 가까이 개선된다.

이어 2027년 하반기부터 2028년 사이 풀체인지 모델이 등장할 예정이며, 가솔린 터보, HEV, EREV, B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제공될 전망이다.

특히 차세대 GV80는 113.2kWh 배터리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 버전도 포함되며, 최고출력 600마력 이상, 주행거리 700~800km를 목표로 한다. 가격은 9,000만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