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iX3 티저 공개
1회 충전 800km 주행 가능
오는 5일 공식 공개 예정
BMW가 자사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바탕으로 한 첫 모델, 신형 iX3의 티저 이미지를 전격 공개했다.
BMW가 공개한 신형 iX3 티저 이미지는 기존 BMW의 클래식한 디자인 언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X3에서 파생됐던 iX3와는 달리, 이번 모델은 전기차 전용 설계를 바탕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과감한 외관, 진화한 디테일
신형 iX3는 전장 4780mm, 전폭 1895mm, 전고 1935mm, 휠베이스 2895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기존 X 콘셉트카의 디자인 언어를 이어받아, 전면부에는 클래식 BMW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키드니 그릴이 적용됐다.
이 그릴 테두리는 조명을 통해 점등되어, 정지 상태에서도 차량의 독창성을 드러낸다. 여기에 얇고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 새로운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적용돼 전체적인 인상을 한층 미래지향적으로 만든다.
공기저항을 줄이는 설계를 통해 공기저항계수는 0.25Cd까지 낮췄으며, 측면 C필러에는 점등식 로고가 들어갔고, 입체적인 3D 리어램프도 추가됐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BMW의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실내도 ‘미래지향’…파노라믹 iDrive 첫 적용
실내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BMW 최초로 탑재된 ‘파노라믹 iDrive’는 차량 앞 유리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이다.
기존 계기판이나 중앙 스크린을 넘어서, 운전자가 시선을 돌리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BMW 관계자는 “운전자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도 탑재해, 실시간 주행 정보부터 내비게이션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직관성과 몰입감을 갖췄다.
파워트레인도 진화…1회 충전 800km
신형 iX3에는 BMW의 6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기존 모델 대비 에너지 밀도가 20% 향상된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해,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8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통해 10분 만에 최대 350km까지 주행 가능한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외부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한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제공된다.
BMW 관계자는 “신형 iX3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전기차의 효율성과 실용성, 그리고 감성까지 갖추고 있다”며 “미래 전략이 집약된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결과물인 iX3가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MW는 오는 9월 5일 신형 iX3를 공식 공개할 예정이며, 올해 말부터 헝가리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