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실제 차주들로부터 8.9점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에 따르면 특히 거주성과 주행 질감 부문에서 각각 9.5점, 9.4점을 기록하며 “같은 가격대 수입차보다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13일 출시된 2026년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장 5,035mm, 휠베이스 2,895mm의 넉넉한 차체 크기로 후륜구동 기반 제네시스 G80 대비 실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실내 공간·주행감 ‘만점급’, 연비 효율성도 우수
오너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거주성(9.5점)과 주행(9.4점)으로, 전륜구동 플랫폼의 공간 효율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연비 항목도 9.2점을 기록하며 운용 경제성에서 강점을 드러냈는데 실제 차주들은 “연비는 물론이고 승차감까지 너무 좋다”며 “하이브리드라서 조용하기 까지해 정숙성과 효율성을 모두 잡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자인 부문은 9.0점을 받았다. 수평형 LED 램프와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로 구성된 전면부, 길고 낮은 쿠페형 실루엣의 측면, 정갈한 범퍼로 마무리된 후면이 세련되고 웅장하다고 평가했다.
가격 합리성 7.2점 ‘최저’…61~94만 원 인상 논란
반면 가격 항목은 7.2점으로 6개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2026년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가는 4,354만 원부터 5,266만 원대로 전년 대비 61~94만 원 인상되면서 가격이 비싸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 측은 “강화된 기본사양 대비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4,000만 원 중반대 진입가가 중형 세단 대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다만 일부 차주들은 “가격은 비싸지만 어설픈 외제차 사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며 수입 프리미엄 세단 대비 가성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트림 라인업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새로 추가된 아너스(Honors), 최상위 캘리그래피로 선택 폭을 넓혔으며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 시 세제 혜택도 적용돼 실 구매가 부담을 일부 완화한 점도 주요했다.
K8과 양강 구도…전륜 세단 시장 주도권 경쟁
현재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국내 시장에서 기아 K8 하이브리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모델 모두 전륜구동 기반으로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하며, 후륜구동 프리미엄 세단 대비 “거주성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 수입 세단 수요를 국산 프리미엄 세단이 흡수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6년형 그랜저는 풀 체인지가 아닌 연식 변경(마이너 체인지) 형태로, 트림 재구성과 첨단 기술 업그레이드에 집중한 모델이다.
모든 트림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BOSE 프리미엄 사운드, 내장형 블랙박스, 현대 스마트센스 II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1.6리터 직렬 4기통 싱글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복합연비 15.7~18km/L를 달성했고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특히 현대차는 차세대 모델 출시 전까지 현 라인업으로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며 준대형 세단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1위 자리를 지켜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