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 주목! “현대차그룹, 올해 7200명 신규 채용한다”…내년에는 1만 명 뽑아

올해 7200명 신규 채용 확정
내년 채용 규모 1만 명 확대
청년 인턴십도 8백 명으로 증원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하고, 내년에는 채용 규모를 1만 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국가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목 아래 이뤄지는 이번 대규모 채용이 침체된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인재 확보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분야의 인재를 집중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채용 인원은 7,200명에 달하며, 내년에는 그 규모를 1만 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채용은 단순한 인원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인재가 핵심이다.

그룹 측은 “차세대 차량 개발, 품질·안전 강화, 글로벌 사업 다변화 등을 위해 전 분야에서 역량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 제고와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생태계 강화 역시 채용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무 경험부터 연결되는 ‘채용 연계’ 확대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청년 인재들이 사회에 발을 내딛기 전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400여 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은 2026년까지 800명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철강, 건설, 금융 등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디자인, IT, 경영지원 등 다양한 직군에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할 기회가 주어지며 우수 인턴에게는 정식 채용의 문도 활짝 열려 있다.

산학협력으로 ‘채용 전제’ 교육도 강화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는 국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약 2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와 연구장학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SDV 전환을 위한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3년부터 운영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약 550명이 수료했으며, 현업에서 실제 수행하는 개발 업무를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청년들이 스스로 역량을 키우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의 폭을 넓히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 고용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