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싸움 덕분에 “11년 만의 돈벼락”… 아프리카부터 미국까지 싹쓸이한 삼성중공업 ‘2조’ 초대박

미중 갈등이 오히려 기회로
11년 만에 최고 실적 경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2분기 매출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11년 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넘기며 조선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조선업 제재 강화로 글로벌 발주처가 한국으로 쏠리면서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은 2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2조 6천830억원, 영업이익 2천48억 원, 순이익 2천124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6.7%, 순이익은 187% 증가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2천억원을 넘은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고부가 선박 비중 증가와 조업일수 확대, 고정비 절감이 이번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NG 운반선과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등 수익성이 높은 선종 수주가 확대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중 무역갈등이 낳은 수혜자,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미중 갈등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중공업의 실적 회복은 국제 정세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미국은 중국 조선사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해운사들이 발주처를 한국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중국 위슨(Wison) 조선소에 대한 제재 이후, 삼성중공업의 FLNG 등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조선업계에서 나온다.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삼성중공업은 기술력과 납기 안정성을 무기로 발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이 미중 갈등의 대표적인 반사이익 기업으로 떠올랐으며, 이러한 흐름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프리카부터 미국까지… 글로벌 현장 싹쓸이

삼성중공업
조선업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중공업은 현재 아프리카, 미국, 캐나다 등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코랄 노르테’ FLNG 사업은 일본 JGC, 프랑스 테크닙 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5억5천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델핀(Delfin) FLNG 사업은 15~20억달러 수준의 수주가 기대되며, 캐나다 Cedar FLNG 프로젝트는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LNG 운반선 부문에서도 17만4천CBM급 대형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선 15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의 약 34%를 달성했다.

고수익 중심 전략과 기술 경쟁력, 두 마리 토끼

삼성중공업
조선업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중공업은 올해 저수익 컨테이너선 26척 인도를 마무리하며 선종 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에는 평균 단가가 높은 LNG, 에탄, 셔틀탱커 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제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술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고효율 LNG 선박, 암모니아 추진선 등에서 기술력을 강화해 유럽 등 친환경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목표한 매출 10조5천억원, 영업이익 6천300억원은 현재 흐름상 무리 없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리스크’ 여전히 변수지만… 전망은 긍정적

삼성중공업
삼성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다만, 일부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러시아 프로젝트 계약 해지 등 외부 변수나, 미국이 중국산 부품까지 제재할 경우 영향이 불가피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은 고부가 중심 전략과 글로벌 수주 확대,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실적과 수익성 두 가지를 모두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중공업이 하반기에도 양호한 수주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 조선 3사 가운데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

  1. 협력업체 등골빼서 수익난다고
    협력사 사원들은한숨만 깊여지는데

  2. 이런글 쓰지 마세요 기자님!!
    속도 모르고
    삼성중공업은 노예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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